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필립 글래스 (문단 편집) == 작품 성향 및 평가 == [[파일:external/blogimg.ohmynews.com/1150103814.jpg]] 필립 글래스는 [[스티브 라이히]]와 함께 [[미니멀리즘]] 음악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이제 자신을 미니멀리즘 작곡가라고 부르지 않는다.[* [[스티브 라이히]]도 필립 글래스를 [[미니멀리즘]] 작곡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주류와 타협한 낡고 퇴행적인 작곡가라고 비난했다.] 그 대신 '반복되는 구조'를 활용한 고전음악 작곡가라고 자칭하고 있다. 그럼에도 워낙 글래스가 [[미니멀리즘]] 사조의 유행과 발전에 기여한 공이 혁혁하기 때문에, 여전히 [[미니멀리즘]]하면 그를 거명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니멀리즘]] 시기의 필립 글래스는 음악사적인 위상을 가진 인물로, 라몬테 영, 라일리, 라이히, 애덤스 등과 함께 음악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는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알렉스 로스[* 유명 만화가 [[알렉스 로스]]가 아닌 동명이인의 음악 평론가다.]는 [[미니멀리즘]]의 발전사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여 말했다. > “미니멀리즘이란 단일한 음에 관한 것이기보다는 연결의 사슬에 관한 것이다. [[쇤베르크]]는 12음렬을 발명했다. [[안톤 베베른]]은 그 패턴 속에 있는 비밀스러운 고요함을 찾아냈다. [[존 케이지]]와 모턴 펠드먼은 음렬을 표기하고 고요함에 방점을 찍엇다. 라 몬테 영은 음렬의 속도를 늦추고 최면술같이 만들었다. 테리 라일리는 롱톤을 조성주의 쪽으로 이끌었다. [[스티브 라이히]]는 그 과정을 체계화하고 장(field)의 깊이를 부여했다. 필립 글래스는 거기에 동력화된 모멘텀을 주었다." > - 알렉스 로스, 나머지는 소음이다, 21세기북스, 2010 필립 글래스의 미니멀리즘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 “[[스티브 라이히]]가 리듬 변화에 집중한 반면, 필립 글래스는 점진적 선율 변화를 중시한다. 그는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온음계적이며 간결한 짧은 선율 조각을 조금씩 바꾸어 반복하는 방식으로 미니멀 음악에 접근했다.” > - 임지선, 영화로 보는 현대음악, 수문당, 2014 > “필립 글래스 식 미니멀리즘은 적은 제재를 반복하고 점진적으로 변형시켜 강렬한 리듬과 선율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스티브 라이히]]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는 독자적인 화성 진행을 써서 한 번만 들어도 글래스 음악이라고 알 수 있는 양식을 발전시켰다.” > - 데이비드 맥클리리, 클래식, 현대음악과의 만남, 포노, 2012 미묘한 음악의 변화 - 멜로디의 반복 - 절제된 화성법으로 대표되는 [[미니멀리즘]]은 대중음악가와 그들의 음악에도 심대한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프로그레시브 록]] - [[힙합 음악|힙합]] - [[일렉트로니카]] 등의 장르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것. 특히 [[브라이언 이노]]와 [[데이빗 보위]]가 글래스의 팬이었다. 스스로도 대중음악과의 융화를 좋아하여,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 [[에이펙스 트윈]]과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 “성공회대에서 ‘영상문화’를 강의하면서 필립 글래스의 음악과 영상을 들려준 바 있는데,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이 70년대의 작품을 접한 학생들이 ‘테크노 뮤직’이라고 답하는 걸 본 적 있는데, 이들의 미니멀리즘은 실제로 90년대 이후에 대중음악의 테크노 같은 곳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 - 문화평론가 정윤수 [[http://blog.ohmynews.com/booking/tag/%EB%94%94%20%EC%95%84%EC%9B%8C%EC%8A%A4|링크]] [[후크송]]과 댄스 음악이 지배하는 [[K-POP]]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그 뼈대와 토대는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젠]]의 전자 음악과 글래스 등의 [[미니멀리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외에도 글래스는 인도와 티베트 등의 동양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인도 음악은 [[라비 샹카르]]를 사사했다. > “광범위한 반복을 통해 강제력을 부여하려는 신념은 주류 대중에게 호소하려는 욕망에 의해 뒤집혔다.” > - 평론가 존 록웰 > ---- > “초기엔 실험적 작곡가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무척 대중적인 작곡가다. 내 목표는 언제나 더 많은 대중을 찾아나서는 것이었다. 근본적으로는 그 목적을 달성했다.” 미니멀리즘에서 탈피한 1980년대부터 작곡한 음악은 신낭만주의 풍으로 들리기도 하며, 미니멀리즘과 대비하여 이를 [[맥시멀리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필립 글래스가 이룬 대중적 성취가 부른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평가도 있지만, 주류 관객에게 영합한 결과 글래스의 음악적 실험은 좌초됐다는 비판이 엇갈리는데, 판단은 각자의 몫. > “몇몇 나의 동료들은 구식(Old-fashioned) 작품들을 쓰는 데 만족한다. 그리고 그런 작품이 필요한 곳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작곡가가 아니다. 내 최고의 작품들은 언제나 관습에 의문을 던진다.” 즉, 필립 글래스는 낡아빠진 음악에 투항한 것에 불과하다는 조소. > - [[스티브 라이히]] > ---- > “이런 질문이 있다. '숲에서 나무가 쓰러질 때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면 그 나무는 소리를 낸 것인가?' 나는 물론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악에는 청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은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다. 그에 반해,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세계 곳곳에서 자주 연주된다. 즉, 필립 글래스는 '관객없는 음악'은 썩어 문드러진 음악에 불과하다고 반박한 것. > - 필립 글래스 > “필립 글래스가 미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는 전통적인 화성과 멜로디가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보다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음을 증명해보였다. 그의 작품들은 비서구적 전통의 흡수 - 전자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결합 - 음악의 귀천을 구분하는 기준의 타파 등 오늘날 음악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준다.” > - 엘리자베스 룬데이,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 시그마북스, 2010 > “필립 글래스는 현학적인 작곡가가 아닐 뿐이다.” > - 서의석, 20세기 작곡가 연구 4, 음악세계, 2008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